매일 이사할 때마다 가장 골치 아픈 게 책입니다. 기본적인 생활비빼고는 지출의 대부분이 책이기 때문에 매번 항상 늘 책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본가에 모여있는 책들 때문에 늘상 이사할 때마다 허리가 휩니다. 이번 이사도 당연히 그랬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번에 살게 된 집은 평수가 좀 넓어져서, 어머니께서 책장을 맞춰 주셨습니다. 전 대여점 스타일로 하기로 원했지만 누나의 책도 있기 때문에 그냥 적당히 짜 맞췄습니다.
요 책장입니다. 누나의 책이 일부 들어가 있습니다. 나머지 공간이 다 제껍니다.
정리해야 하는 책상자들은 이쪽입니다.
전부 27박스였습니다. 이번에 정리하면서 처음 세어 봤습니다.
자, 그럼 먼저 박스를 뜯어서 책 분류에 들어갑니다. 옌장맞게도 책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거든요.
위에서도 한 번 찍어 봤습니다. 취향 그딴 거 없음 ㄳ 한쪽에 보이는 <돈이없어>의 위험한 자태 ㄳ
그러다가 득템했습니다.
나의 쿳소 목록 중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놀라운 책 <매직 아일랜드>의 자태.jpg
감동을 뒤로 하고 분류 작업을 계속합니다.
이쯤 되자 슬슬 방에 설 자리가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네. 자업자득이죠. 일을 벌렸으니까.
책상 위에도 상장기업의 그래프처럼 쌓여있고 일부는 자리를 찾아서 올렸습니다.
이제 분류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책장 채우기.
맨 윗칸은 옛 판본의 판무 관련 책들. 윗칸 왼쪽은 주로 양장으로 된 소설책들. 미스터리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중앙에는 파우스트 책과 판형이 큰 미스터리, 일반소설책들. 나머지 공간에는 만화책이 들어갑니다.
요렇게 들어갔습니다. 일단 모든 책장을 알맞게 채우는 게 목표였습니다. 더 넣을 수도 있지만 보기 흉하고 그렇죠. 그러니 적당히.
요것이 왼쪽 단. 헛소리 시리즈, 음양사 시리즈, 쿄고쿠도 시리즈, 파우스트 등이 보입니다.
오른쪽 모습. 만화책은 꾸준히 사모으는 것들을 넣었습니다. 거기다 권수도 많은 것들.
그러나 이 책들이 다가 아니거든요. 소설책은 왼쪽 위에 2중으로 꽂아서 어떻게든 다 박스에서 끌어냈지만
만화책들과 라이트노벨류는 그래도 도저히 안되기 때문에 결국 박스에 종류대로 정리만 했습니다.
책장에 들어가지 못한 책들. 11박스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이 책들도 다 책장에 안착시켜주고 싶습니다만 과연...
그리고 이쪽은 처분 대상 책들 6박스.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그냥 버리는 건 아깝고, 알라딘이나 부를까요.
책 고르고 딴짓하고 하다보니 12시간 걸려버렸습니다. 다 끝내놓으니 대체 뭐하느라 이렇게 걸렸나 싶네요.(...)
암튼 그래서, 밤을 꼴딱 샌 책정리의 기록이었습니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