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2월 10일
오늘도 보아를 핥아보자 (일본편)
지금 일본에서 한류다 뭐다 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아이돌 등등은 사실 보아에게 전부 넙죽 엎드려야 합니다. 아니. 진짜로. 배우들은 배용준에게 해주세요. 가수는 진짜 보아가 아니었으면 동방신기고 소녀시대고 투피엠이고 니들이 일본에서 먹혔을 거 같냐. 대선배 보아에게 무릎 꿇어라. 보아느님 핡핡핡. 암튼 왜냐면, 일찌기 보아는 일본으로 건너가서, 뭐랄까, 한국에서 온 최고의 가수! 라는 입지가 아니라 진짜 일본 방송의 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단계를 밟아 일본 전역에 그 이름을 떨치면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니까 예를 들어 소녀시대처럼 우리나라에서 이미 정점을 찍은 후에 그 인기를 기반으로 일본으로 간 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좀 애매...한 위치였을 때 일본에 가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다는 거죠. 이거 중요합니다. 그 노력의 정도가 진짜 상대가 안 되는 거거든요.
근데 사실 보아가 일본에 진출하던 시기가 좀 뭐랄까, 개인적으로 보아에 대한 빠심이 애매해지던 시기였어요. 오히려 그 시기에는 일본 아이돌인 모닝구무스메에 더 핡핡대던 시기였어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앨범이나 인터넷에 떠나니던 동영상 등등을 보면서 친구들끼리 모닝구무스코를 결성(...)하던 고딩이었죠. 네. 죄송합니다. 그렇게 놀았었죠. 주변에 오타쿠로 보던 애들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치기에는 우리끼리의 커뮤니티가 너무 컸었습니다. 컥컥컥. 여튼, 그러던 중. 모닝구 무스메의 동영상을 찾던 중에 어느 프로그램이던가 보아가 같이 나오더라고요. 어라, 보아가 일본에 갔다더니 이런 곳에 나오는구나. 해서 잠간 잊고 있던 보아의 빠심을 기억해 내서 동영상을 찾아봤던 게 바로 이 노래.
(일본 동영상이니 괜찮겠지...?)
리슨 투 마이 핥!!!!!!! 내 마음이 들리냐!!!!!!!! 보아야!!!!!!!!! 사랑한다!!!!!!!!!!
잊고 있던 보아부심을 다시 폭발하게 만든 노래. ㅠㅠㅠㅠㅠ 아놔, 정말, 내가 왜 보아를 잊고 살았을까. 어떻게 내가 그럴 수가. ㅠㅠㅠ 하는 미안함까지 들게 할 정도였습니다. 네. 진짜로. 보아느님의 실력은 진정 일본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어요 ㅠㅠ 저 해맑고 귀여운 모습 봐 ㅠㅠ
그리고 나서 정말 다시 불같이 타오른 보아부심. 그때 일본 문물이 개방이 되었던가 안 되었던가... 암튼 앨범이 출시되면 구입하고 동영상이 떴다 하며 며칠을 감상하면서 핡핡 대고, 그 와중에 보아의 성장기가 보여서 눈물 좀 훔쳐주고, 그러다 보니 점차 일본에서 보아의 이름이 커져 가더군요. 오리콘 1위도 하고, 각 방송에서 비중있게 다뤄주기도 하고, 보아의 얼굴을 알아보는 일본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발렌티 + Be with you 라이브 영상
아마 일본인들도 좋아하는 보아의 대표곡 중에 이게 있지 않을까. 보아를 일본에서 빵 터뜨리게 한 곡인데, 아, 맨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감각이 참... 국내에서 이런 노래 불렀다가는 망하겠지... 근데 우리나라 버전으로 들어보니 역시 별로였... 역시 일본 노래는 그냥 일본어로 불러야 해요. 뭔가 미묘한 감성 차이가 있어서. 그래도 보아느님은 우월합니다. 이 영상 찾아보다가 다섯 번을 계속 듣고 있다가 아차 해서 포스팅으로 돌아왔음. 데헷. 이 영상에서 보아가 이어서 부르는 비위쥬도 노래 좋습니다.
사실 일본 음악계에서 보아에게 내리는 평가는 아이돌 보다는 아티스트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뭔가 원조 아이돌 같은 느낌으로 불리긴 하지만 '가수' 라고 특정짓긴 하는데, 일본에서는 어느 위치에 오른 가수들에게 아티스트라는 명칭을 사용하죠. 보아가 아티스트로 불리게 되는 계기가 아마 이 발렌티가 아니었나 싶네요. 단순히 춤추면서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아니라, 단순한 발라드 노래, 가창력만으로도 무대를 장학하는 풍부한 표현력까지 동반한 가수라는, 그런 의미의 평가를 내리더라고요.
보아의 가창력을 볼 수 있는 좋은 노래로는 메리크리가 있습니다.
라이브 콘서트 영상이군요 이건. 보아가 일본에서 콘서트도 참 많이 했는데, 일본 콘서트는 갈 수가 없으니 옌장. ㅠㅠ 한국에서 좀 더 해줘라 ㅠㅠㅠㅠ 여튼 메리크리는 겨울 특수용 노래인데, 발표된 지 한참 되었는데도 지금도 일본에서 겨울 노래를 조사하면 꼭 순위권에 들어가는 노래입니다. 겨울 분위기이면서 사랑스러운, 그리고 보아의 풍부한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좋은 노래입니다. 보아가 안 불렀어도 좋은 노래긴 하지만, 보아가 불러서 세 배 더 좋은 노래입니다.
발라드가 히트한다는 건 지금의 한국 음악계에서는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보아가 부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보아의 발라드도 좋고, 아니 뭐 꼭 발라드가 아니라 댄스 음악도 훌륭하긴 하지만. 최근 보아의 행보는 조금 섭한 면이 있어요. 일본에서도 점차 아이돌 그룹이 강세를 보이면서 솔로 아티스트들이 설 공간이 좁아지고, 그러면서 보아 또한 입지가 참 많이 작아졌어요. 한국에서는 원조 취급을 받고, 일본에서도 과거에 잘나갔던 가수 같은 평가를 받는 게 참... 이런 좋은 가수는 평생을 가야 하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어쨌든, 보아는 우월합니다. 보아느님의 진수를 모르는 사람들이 불쌍해요. 보아느님을 찬양합시다. 오오. 보아느님, 믿으면 천국 갑니다.
마지막으로 성인이 된 보아의 매력 총집편 무대. 2010 라이브 콘서트 무대 중 Do The Motion
# by | 2012/02/10 11:43 | 일상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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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류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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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까지 할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벅스에서 어제 일간 차트 20위권을 살펴본다면 순서대로 먼데이키즈, 에일리, 다비치, 투개월,
장재인, 세븐, 린, FT 아일랜드, 나윤권(+백지영), 김조한(+이준,미르), 케이윌, 하동균, 하하, 박재범,
티아라, 미료, 비스트, 휘성, 소울하모니, 블락비, 이런 식으로 나가는데...
이중에 댄스곡은 몇 곡 없고 느린 곡 위주인데다 발라드 다수죠.
보아는 일본취향에 맞게 작고 귀여운 여성이 어필 포인트였는데 뜬금없이 되지도않는 섹시어필 하다가 fail
댄스가수로써 실력이야 명실상부 아시아톱이지만.. 이젠 옛날의 긔염긔염하던 보아는 없어! 진짜 그당시 보아만한 멘탈갑 실력출중한 귀요미 대체자를 못찾겠어요